궁극의 「대합」을 지역주 「구와나」와 맛보세요!

예부터 도미, 닭새우와 함께 결혼식 등 일본인의 축하상에 등장하는 것이 「대합」입니다. 현재, 일본산 중에 유통량이 많은 것은 가시마나다 등 외양성의 「민무늬백합」입니다. 예전부터 친숙한 내만성 「대합」은 희소한 고급품이 되었습니다. 이 「대합」으로 유명한 것은 뭐라 해도 「구와나」입니다. 에도시대에는 헌상품으로 역대 장군들이 먹었습니다. 길을 오가는 여행자가 「구와나」에서 명물 「대합」을 안주로 술을 즐기는 모습도 많은 문헌과 그림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구와나」는 일본 최대의 내만(內灣) 이세만에 웅대한 기소삼천(기소강・나가라강・이비강)이 흐르는 하구 마을입니다. 이 기소삼천과 풍요로운 이세만이 만들어내는 「기수역」이 구와나의 「대합」을 크고 맛있는 고급으로 키워,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구와나산 「대합」을 즐기는 궁극의 방법이 구와나 명물 「대합 전골」, 통칭 「대합 샤부샤부」입니다.
이 요리를 발상한 가게 「갓포, 히노데」에서 「대합 전골」을 코스로 맛보실 수 있습니다. 「갓포, 히노데」는 사적지 「시치리의와타시」 근처의 구 도카이도에 위치한 역사 깊은 요정입니다.
포석이 깔린 돌길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기모노 차림의 종업원이 다다미 방으로 안내해드립니다. 자리에 앉으시면 커다란 「대합」이 담긴 접시와 육수만 담긴 냄비를 앉힙니다.
코스가 시작되면 종업원이 냄비에 「대합」을 투입. 계절의 전채를 안주로 시원한 지역주 「구와나 특별순미」를 마시면서 기다립니다.
구와나의 주조회사 「고토 주조장」이 빚어낸 「구와나 특별순미」는 베리를 연상시키는 달콤한 향기와 깔끔한 목 넘김을 가진 부드러운 맛의 술.
술을 즐기면서 「대합」이 익기까지 기다리는 시간도 코스 요리의 일부입니다.
이윽고 「대합」이 딱하고 입을 벌립니다. 윤기가 흐르는 탱탱한 조갯살을 그대로 입에 넣으면, 쫄깃함과 함께 「대합」의 감칠맛이 퍼집니다. 곧 이어서 「구와나」를 마시면 부드러운 맛이 혼연일체가 되어 더욱 퍼집니다. 숙신산의 감칠맛이 듬뿍 들어있는 「대합」에는 역시 일본주가 어울립니다. 또 술과 잘 어울리는 「대합 튀김」이나 「대합 구이」를 중간에 먹어가면서 「대합」을 2접시, 3접시 더해갈수록 「대합」의 감칠맛은 점점 진해집니다. 「대합」을 충분히 만끽하신 후, 감칠맛이 듬뿍 배어난 국물에 두부와 구즈키리(칡으로 만든 면)를 넣어 먹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밥을 넣고 죽으로 만들어 국물을 남김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코스는 일년 내내 즐기실 수 있지만, 대합은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가 제철입니다. 특히 산란 전 6월, 7월은 살도 탱탱하게 올라, 가장 맛있는 계절입니다.
많은 언론과 음식 잡지에 소개되어 지금은 일본 전국에 「대합 전골」을 파는 가게가 있지만, 현지「구와나」에서 먹는 원조 구와나의 「대합 전골」은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