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타마의 비밀

주조의 가게 앞에 놓여있는 동그란 삼나무 공을 보신 적 있으세요?

큰 벌집으로 오해 받을 때도 있지만, 이것은 사카바야시(酒林)라는 이름의 삼나무 공인 스기타마(杉玉)라는 것으로 예부터 주조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것의 기원은 나라현의 술의 신을 모시는 미와신사(三輪神社)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와산의 신목인 삼나무와 관련지어 올해도 새로운 술이 맛있게 만들어 졌음을 알리기 위하여 삼나무 잎을 다발지어 스기타마를 만들고 처마 끝에 매달았다고 전해집니다.

 

새로운 술이 완성되어 갈 무렵, 푸르르던 스기타마는 하루가 지날 수록 색이 갈색으로 바뀌어 가고, 그 변화와 함께 술이 숙성되어 가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술 항아리를 ‘미와’라고 부르고, 술의 신을 모시는 야마토국 미와산의 삼나무를 신목으로 숭배했습니다. 삼나무는 부드럽고, 가공하기 쉬우며, 살균효과가 있어서 예부터 주조에서는 술을 저장하기 위한 용기나 통, 저장용기로 삼나무를 사용해 왔습니다.

 

쇼류도 지역에 오실 때는 꼭 ‘스기타마’의 색깔 변화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스기타마와 1년간 매달았던 스기타마